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'일산의 마상', 마상이 마음의 상처의 줄임말인데, 누군지 짐작은 갑니다. <br> <br>네,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말 때문에 일산 주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. <br><br>Q. 일산에 사는 김 장관이 본인 집은 5억 원이 안 돼서 정부 대출을 받을 수 있다, 이 말 때문에 일산 주민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거네요. <br> <br>먼저 뭐라고 말했는지 준비한 영상부터 보겠습니다. <br><br>[김형동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<br>5억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(디딤돌) 대출이 된다. (서울에) 5억 짜리 아파트가 있냐 그걸 물어보는 겁니다. <br> <br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(어제)] <br>5억 짜리 아파트가 있죠. 수도권에도 아파트가 있는 거고요.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김형동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그래요? <br> <br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(어제)] <br>네. <br> <br>서울 집값이 크게 올라 5억 원짜리 집이 서울에는 거의 없다는 야당 의원의 추궁을 반박하기 위해 자신이 사는 일산 아파트가 <br>5억 원 가량 된다고 한 건데요. <br><br>하지만 김현미 장관의 일산 아파트 한국감정원 시세는 보시는 것처럼 5억 원이 넘습니다.<br><br>Q. 국토부 장관이 본인 아파트가 얼마인지 몰랐던 것도 논란이지만, 김 장관이 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난리가 났다면서요. <br><br>네, 김 장관 아파트 주민들은 "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오인될 수 있다. 국토부 장관이 주민의 자산 가치를 조롱 내지는 폄하했다"며 규탄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.<br><br>Q.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국토부 장관 표창을 거부했다데 사실인가요? <br> <br>네, 매년 11월 11일 부동산 산업의 날 행사 때 장관상을 주는데 올해는 국토부 장관 상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. <br><br>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"후보 추천 시간이 너무 촉박했던 것도 있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반영됐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볼게요. 기생충 박사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교수가 오늘 국민의힘을 찾았다는데, 뭐라고 했습니까? <br> <br>초선 의원 모임 강연자로 나서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서민 / 단국대 의대 교수]<br>자기 편의 잘못에 대해서도 지적할 수 있을 때 그때 국민이 민주주의 주인이 되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거의 민주주의 자체에 도움이 안 되는 짓을 계속 하고 있다는 말이죠. <br> <br>최순실 파동이 이번 정부에서 일어났으면 어떻게 될까요. 아마 그랬으면 월급도 안 받고 그런 일을 하다니 정말 좋은 거 아닌가.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을 영웅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것이고. <br><br>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정치 훈수를 두며 현재 비대위 체제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. <br><br>[서민 / 단국대 의대 교수]<br>점수를 10점 만점에 5점 정도만 드리겠습니다. 비대위가 있는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. 죄송합니다. 존재감을 좀 드러내시려면 더 열심히…. <br><br>Q. 서 교수가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해 왔지만, 어쩌다가 기생충 연구 학자가 야당까지 가서 정치 강의를 하게 된 건가요? <br><br>서민 교수에게 직접 물어봤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시죠. <br><br>[서민 / 단국대 의대 교수 ('여랑야랑' 통화)] <br>지금 정권이 정권을 재집권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이제 미래까지 거덜난다고 생각을 하고 정권 교체를 할 곳은 여기(국민의힘)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여기를 제가 응원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. <br><br>Q. 응원하러 갔다고 하기에는 많은 말을 했네요. <br><br>정치인들이 기생충 박사에게 정치 조언을 들은 건데요. <br> <br>야당이 잘하고 있다면 볼 수 없는 풍경이었겠죠. 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슬픈정치'로 정했습니다. <br><br>Q. 마땅한 후보도, 메신저도 없어 외부에 기대는 야당의 모습도 안타깝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